한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을 입힌 전병, 조선의 봄을 담은 '화전' 이야기 봄이 오면 자연은 가장 화려한 빛깔로 물듭니다. 우리 선조들은 그 계절의 아름다움을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지 않았습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은 들에 핀 꽃을 따다가 찹쌀 반죽 위에 얹어 부쳐 먹는 '화전'이라는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꽃 화’와 ‘지질 전’자를 써서 꽃을 넣어 지진 전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전통 행사나 문화 체험 행사에서 종종 접할 수 있지만 그 기원과 풍속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전이 아닌 깊은 의미를 가진 음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화전의 정의, 역사 기록, 조리법, 그리고 현대와의 차이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1. 화전이란 무엇인가? 화전은 찹쌀가루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빚은 뒤, 그 위에 제철 꽃을 얹어 기름에 지져낸 음식입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