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이버섯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라진 떡 이야기] 석이편: 귀한 약선 떡에 담긴 조선의 지혜 조선 시대 양반가에서 귀하게 여겨지던 전통 떡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석이편'입니다. '규합총서'에 기록된 석이편은 바위에서 자라는 귀한 버섯인 석이버섯을 갈아 넣어 만든 편(시루떡)으로 약선의 성격을 지닌 건강식 떡이었습니다. 오늘날 거의 사라져 찾아보기 힘든 이 전통 떡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음식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석이편이란 무엇인가? 석이편은 이름 그대로 ‘석이’를 넣어 만든 ‘편(떡)’을 뜻합니다. 여기서 석이버섯은 일반적인 버섯과 달리 깊은 산속 바위에 귀 모양처럼 붙어 자라는 귀한 재료입니다. 채취가 어렵고 양도 많지 않아 예로부터 귀족이나 양반가에서나 맛볼 수 있던 특별한 식재료였습니다.석이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오랫동안 불려야 부드러워지고 돌이나 모래 같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