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다 같은 비단이 아니다! – 전통 직물별 촉감과 염색 차이
한복이라고 하면 흔히들 ‘비단 옷’이라는 인상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사용된 비단은 단 하나의 재료가 아니라, 다양한 직조 방식과 문양, 촉감, 염색 효과를 지닌 여러 종류의 직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오늘은 조선시대에 실제로 사용된 대표적인 비단 직물들의 촉감 차이, 염색의 특성, 그리고 그 직물이 표현하던 사회적 의미까지 함께 짚어보며, 한복이라는 전통 의복 속에 숨겨진 직물 문화의 섬세함을 들여다보겠습니다.1. 같은 ‘비단’이어도 다르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한복 비단’은 사실 하나의 직물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조선시대에는 비단을 직조하는 방식, 사용된 실의 굵기나 재질, 문양 표현법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직물이 존재했습니다. 화문단, 명주, 갑사, 진주단, 능금단 등 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