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섬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의 세금은 천으로 냈다: 무명과 삼베의 숨은 역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을 보면, 백성들이 곡식이나 특산물을 바치는 ‘공납’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납은 조선의 국가 재정을 떠받치는 핵심 제도였고 그 중심에는 다소 의외의 물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화려한 비단이 아닌 무명(면포)과 삼베(저포)라는 평범한 옷감이었습니다.오늘은 이 무명과 삼베가 단순한 직물을 넘어 조선의 세금 제도와 경제 그리고 백성들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1. 국가 재정을 떠받친 옷감들조선은 유교를 바탕으로 한 질서 있는 통치를 지향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재정이 필수였습니다. 이때 쌀과 더불어 무명과 삼베는 국가 운영의 핵심 자원이었습니다. - 세금으로 바쳐지는 옷감: 정부는 전국의 백성들에게 일정량의 무명과 삼베를 징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