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직물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후 변화가 직물 생산에 미친 영향: 17세기 폭염과 삼베 생산 이야기 오늘날 우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이변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가뭄, 홍수 등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는 농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가 직물 생산에 미친 영향은 과거 조선 시대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17세기 조선은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는 당시 주요 의류 소재이자 세금 품목이었던 삼베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17세기 조선의 기후변화가 삼베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어떤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했으며, 나아가 오늘날의 기후 위기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17세기 조선, 기후 이변의 시대17세기 조선은 '소빙기'의 영향으로 기온 하강과 함께 극심한 기후 이변 현상을.. 조선의 관리는 왜 보자기에 문양을 새겼을까? 조선시대의 직물이라 하면 화려한 비단이나 소박한 삼베 혹은 무명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천들이 단지 실용적인 용도에만 머물렀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관인(관리)의 소지품이나 문서를 감싸던 '보자기'와 '보감'에는 단순한 기능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 옷감들 위에는 문양이 수놓아졌고 그것은 권위와 신분, 심지어 국가의 질서까지 상징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무명과 삼베 위에 새겨진 문양의 문화적 의미를 통해 조선의 세계관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1. 보자기와 보감이란 무엇인가?조선시대에는 물건이나 문서를 감싸는 천이 실용적이면서도 의례적인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었습니다. - 보자기: 물건을 싸거나 보호할 때 쓰던 천입니다. 관리의 옷, 관청 문서, 고가 물품 등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