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복식연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면교직의 비밀: 견사와 면사가 얽혀 빚은 조선의 하이브리드 직물 조선시대의 옷감이라 하면 흔히 비단, 삼베, 무명처럼 익숙한 직물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들과는 달리 두 가지 실이 정교하게 교차되어 짜인 섬세한 옷감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사면교직'입니다. 부드럽고 윤기 나는 견사(비단실)와 가볍고 통기성 좋은 면사(무명실)가 함께 짜여진 조선시대에도 매우 귀했던 '하이브리드 직물'이었습니다.오늘은 조선 시대 직물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사면교직의 비밀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교직의 미학과 기술이 담긴 희소한 천을 통해 조선 사람들의 의복 철학과 생활 수준 그리고 당대 직조 기술의 발전상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1. 사면교직이란 무엇인가? - 실과 실이 만나는 기술의 교차점'사면교직'은 말 그대로 견사와 면사를 교차하여 직조한 직물을 의미합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