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 단, 명주… 조선시대 의복 소재 12가지 완전 정리
1. 조선의 옷감, 단순한 천이 아니다!조선시대 사람들은 옷감을 통해 계절을 읽고, 신분을 드러내며, 삶의 태도를 표현했습니다. 현대의 ‘면’, ‘폴리에스터’처럼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섬유가 아니었기에, 그들은 천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히 여겼습니다. 당시 사용된 섬유는 종류도 다양했지만, 사용 목적과 직조 방식, 색상, 계절까지 철저히 구분되었습니다. 왕의 예복에서부터 백성의 작업복까지, 각각의 천은 그 사람의 ‘자리’를 말해주는 사회적 상징이자, 기술과 예술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에 실제로 사용된 대표적인 의복 소재 12가지를 선별하여 소개합니다. 흔히 듣는 명주, 단, 모시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홍사’, ‘운문단’, ‘갑사’ 등 희귀한 직물도 함께 다뤄보겠습니다.2...